[특별연재] 송정(松汀) 조춘식의 시니어 명심보감!
호지무화초.춘래불사춘...
오랑캐 땅엔 풀과 꽃이 없으니, 봄은 왔으나, 봄 같지 않다. 호지무화초(胡地無花草)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당나라 시인 동방규는 '호지무화초(胡地無花草)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란 말로 오랑캐 땅에 끌려간 왕소군의 마음을 표현했다고 한다. 중국 4대 미인(폐월閉月 초선, 수화羞花 양귀비, 침어沈魚 서시, 낙안落雁 소군) 중 한 명으로 화려한 삶을 살 수 있었으나, 슬픈 운명을 거역할 수 없었던 왕소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