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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노인복지, 찔끔 예산에 '겉돈다'

기사입력 2009-09-0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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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인구 비율이 군 전체인구의 30%를 육박하는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경북 예천군이 노인복지사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나 노인 인구에 비해 노인복지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탓에 복지 사각지대에 방치 된 채 혼자 사는 노인들이 늘어 나면서 각종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군에 따르면 현재 예천군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군 전체 인구의 30%에 육박하는 1만5천여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군에서는 올해 재가노인복지센터 운영에 1억6천만원,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파견사업에 2억 2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데다 1억1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노인돌보미사업을 펼치는 등 다양한 노인복지사업에 군 전체예산의 7.6%인 182억8천만원을 쏟아붓고 있다.


그러나 노인 돌봄 서비스 사업의 경우 사업비 부족으로 군 전체 29명의 생활관리사들이 725명이나 되는 서비스 대상 노인들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1명의 생활관리사가 평균 25명의 노인들을 돌봐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일손 부족 등으로 효율적인 서비스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로인해 지난 2월 15일에는 예천읍의 독거노인 생활상담사의 관리를 받아오던 예천읍 대심리 이모(70) 할아버지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지 이틀만에 발견되기도 한데다 지난 1일에는 감천면 장산리에서 혼자 살던 김모 할머니(78)가 집에서 숨져 있는 것을 이웃집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김 모 할머니의 경우 자식들이 모두 타지에 살고 있어 고령에도 불구하고 혼자 외롭게 살고 있었으나 노인돌봄 서비스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무런 노인복지 서비스도 받지 못한 탓에 숨진 지 3~4일이나 지난 뒤에야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군의 노인복지정책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이에 군 노인복지 담당자는 "혼자 사는 노인 분들은 늘어나고 있으나 예산은 한정되어 있어 군 전체 노인들을 모두 다 보살피기에는 역부족"이라며 "그마저도 한달에 60여만원의 급여를 받고 매일 30여명 가까운 노인들을 돌보고 있는 생활관리사들을 구하기조차 어려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경북일보 장병철 기자]

 

 


정차모 기자 (jcm54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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