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및 지자체의 보조금에 의존해 운영되고 있는 대다수의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산하단체 및 관변단체가 선거철만되면 단체 관계자들이 특정 후보의 선거 참모로 활동하는 등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경북 예천군에서는 지난 한해 새마을운동협의회에 8천650만원,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3천900만원, 자유총연맹 1천900만원 등 총 31개 단체에 4억 2천만원을 보조금으로 지원한 것으로 밝혀지는 등 매년 엄청난 금액의 군민 혈세를 공식및 비공식 보조금으로 지원해 주고 있다.
이로인해 대부분의 사회·관변단체들은 해당 사회단체장 선출은 물론 각종 사업 시행을 하면서도 자치단체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 지역발전을 위한 단체라기보다는 선거 사조직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예천군의 경우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려면 관변단체장들을 장악하라"는 얘기가 나돌 정도로 사회·관변단체 관계자들의 선거 개입및 특정후보에 대한 선거운동은 노골화되고 있어 군민들의 지탄을 받고 잇다. 특히 사회단체및 관변단체에 대한 자치단체의 보조금 지원금액이 단체마다 천차만별이라 이들 관변단체 관계자들이 해당 단체의 보조금을 늘리기 위해 내년 군수 선거에서의 선거 개입은 더욱 기승을 부릴 전망이라 이에 대한 철저한 사전 감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예천군에서 내년 군수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예비후보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유력인사 중 L, Y, O씨 등 3명의 후보가 전 현직 사회단체 및 관변단체장 출신인데다 일부 현역 관변단체장들도 오래전부터 이미 내년 지방의회 선거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대해 대다수의 지역주민들은 "사회단체 및 관변단체의 특정 후보에 대한 선거 개입을 막기위해서는 이들 단체에 지원해 주는 자치단체의 보조금을 중단해야 한다"며 "사회단체라는 이름을 걸고 임의 보조금에 의지하며 자치단체의 눈치만 보는 단체는 모두 없애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경북일보 장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