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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세계활축제 콘텐츠 대상 수상을 축하하며...[대구일보 3월 13일자 사설 퍼옴]

기사입력 2018-03-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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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군의 '예천세계활축제'가 대한민국 축제 예술전통부문 콘텐츠 대상을 수상했다. 인류 보편 문화유산인 활 문화를 보존하고, 문화적 가치를 확대하기 위해 출범한 지역축제가 명실공히 소중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선사시대부터 사냥도구이자 생존도구로써 생활에 밀접한 활은 전시에는 무기로써 역할을 다했다. 예로부터 전통 활의 명맥이 이어져 온 예천군은 활과 연관된 인적, 물적 인프라가 충분한 고장이다. 1980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6호로 지정받은 권영학 궁시장을 비롯하여 수많은 국궁 제작 장인들이 배출됐다.

 

아울러 양궁도 역사적 큰 의미를 더해왔다. 1979년 베를린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예천군 출신 김진호 선수가 5관왕을 차지하면서 활의 고장으로 큰 명성을 떨쳤다. 이후 1983년 창단된 예천군청 양궁선수단은 김수녕, 장용호, 윤옥희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잇달아 배출했다.

 

 

마침내 1995년 신궁 김진호 선수의 이름을 딴 예천진호양궁장이 건립됐고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훌륭히 치러냈다. 체험형 축제 예천세계활축제가 전 국민의 주목을 받은 것도 이로써 비롯됐다고 보인다.

 

해마다 축제장에는 활의 고장 예천군이 자랑하는 국궁과 양궁의 역사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주제전시관과 세계활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국궁과 양궁 쏘기, 활사냥, 어린이 활쏘기, 세계 각국 활 전시, 전통 활과 화살 제작 등 다양한 체험거리도 인기를 끌었다.

 

여기다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우리나라의 우수한 활 문화를 접목한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는 해가 갈수록 더해졌다. 비디오 게임을 활용한 가상 활쏘기, 활 서바이벌 대회 등은 이색적인 체험이 아닐 수 없었다.

 

 

 

 

 

지난해 제3회 축제에서는 전통무예, 키르기스스탄ㆍ부탄ㆍ터키 등의 외국 활 시연단 공연 등 국내 접하기 어려운 볼거리가 선보였다. 당시 행사를 계기로 세계 25개국이 참가한 세계전통활연맹(WTAO)이 창립된 것은 뜻밖의 일이 아닐 수 없다.

 

그간 세 차례 세계활축제로 예천이 국제 활 네트워크 중심지로 우뚝 발돋움했다고 평가해도 지나치지 않아 보인다. 활 문화를 공통으로 지닌 전 세계인이 하나로 모여 예천군을 주시하기 시작한 것이라 여겨진다.

 

이번 수상은 2012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와 2014 예천세계활축제 축제콘텐츠 부문, 2016 예천세계곤충엑스포의 국제행사 부문에 이어 네 번째다. 그간 기울여온 땀방울이 맺은 멋진 결실이다. 예천군은 이번 대상 수상을 계기로 내년 이후 더욱 풍성하고 알찬 축제로 전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길 바란다. [대구일보 사설 퍼옴]

 

 

정차모 기자 (yc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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