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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2-08-1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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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행복하기[서은훤:행복플러스 연구소장]

안티프래질(anti-fragile)

기사입력 2022-05-2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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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프래질(anti-fragile)블랙스완의 저자인 나심 탈레브가 처음 사용한 경제용어다. 프래질(fragile), 충격을 받으면 깨지기 쉬운이라는 뜻의 반대 의미를 가지고 있다나심 탈레브는 보통 프래질의 반대말은 강건한(robust)’이나 탄력적인(resilient)’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그것보다는 충격을 받으면 더 단단해진다는 뜻의 안티프래질로 볼 수 있다라고 말하면서 경제는 살아있는 유기체와 같아서 평소에 작은 실패를 통해서 스트레스를 받은 경험으로 큰 위기가 왔을 때 잘 견딜 수 있는 강한 체질로 진화한다고 말한 바 있다.

투자를 할 때에도 성공가도만 달려본 사람보다는 실패를 경험한 사람이 힘든 상황을 잘 헤쳐나갈 뿐 아니라 더 크게 성공하는 법도 깨우칠 수 있다. 실수나 실패를 전혀 용납할 수 없는 사람이 투자를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요즘 주식 하는 이들이 쓰는 용어 중에 보초병을 보낸다라는 말이 있다. 아주 적은 가능성이라도 있을 때 적은 금액만을 투자해서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말한다. 당연히 가능성이 커지면 추가로 투자를 하면 된다. 실패를 하더라도 아주 적은 금액만을 잃을 뿐이다. 대신 성공할 때에는 큰 금액을 벌 수도 있는 것이다.

나심 탈레브는 투자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바벨 전략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다. 대부분 낮은 위험군의 안정적인 투자를 해야 하지만 어느 정도 비율의 금액은 고위험군에 투자할 수 있어야 큰돈을 번다고도 이야기했다. 그는 안전한 상품에 85~90%, 고위험 상품에 10~15%를 투자하기를 권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실패를 각오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투자는 자신의 여러 가지 상태를 감안해서 스스로 정해야 할 것이다크게 성공한 사람 중에 실패를 안 해보고 성공한 경우는 없다. 작은 실패들을 통해서 실패하지 않는 수많은 방법을 찾아내고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낼 경우 더 탄탄한 성공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투자에 대한 이야기는 자기계발이나 성공학에도 반드시 적용된다. 안정적인 일만 하려는 사람은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실패를 각오하고 수없이 도전하는 사람에게 성공의 기회가 많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 안티프래질 이론은 마음에도 적용된다. 마음이 넓고 내공이 높다는 사람들은 상처를 받지 않고, 실수를 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반대의 사람이다. 수많은 상처를 통해서 딱지가 앉고 시간이 지나 새살이 돋은 사람일수록 마음의 근육도 단단해지게 된다.

월가의 현자라고 불리게 된 나심 탈레브도 수많은 사람으로부터 이론에 대한 공격을 많이 받았고 심지어 암살 위협까지 받은 적이 있다. 그에 대응하면서 자신의 이론을 강화하기도 하고 더 좋은 이론을 만들어내기도 했으며 더 유명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한 경험들이 아마도 안티프래질이라는 용어도 만들어 내게 했을 것이다. 아무리 행복한 일이라도 늘 반복되면 행복한 느낌마저 무뎌지고 반감된다새로운 시도를 다양하게 많이 할수록 행복할 가능성은 높아진다. 오늘도 어떤 새로운 행복을 만날까 생각해보고 도전해보자.

 

정차모 기자 (jcm54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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