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지역 농협과 축협을 이끌어 갈 수장을 뽑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8일 예천군 관내 투표소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오후 5시 투표가 끝남과 동시에 선관위로 옮겨진 투표함은 개표를 실시한 결과 예천농협 조합장에는 이달호 현 조합장이 당선됐으며, 지보농협 조합장에 이인진 후보가, 남예천농협 조합장에 윤동훈 후보 , 예천축산농협 조합장에는 김민식 후보가 각각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개표 결과 예천농협조합장에는 이달호 당선자가 2,862표(53.74%)를 획득했으며 도국환 후보는 2,463표(46.25%)를 얻어 399표차로 승부가 갈렸다. 축산업협동조합장 선거에서 현 조합장인 김민식 당선자가 665표(53.32%)를 획득했으며, 윤승희 후보가 582표(46.67%)를 얻어 83표차로 아깝게 패배했다. 남예천농협조합장 윤동훈 당선자는 931표(48.89%)를 획득했으며, 김동화 현 조합장은 559표(29.35%), 안승만 후보가 414표(21.74%)를 기록했다.
지보농협조합장에는 이인진 당선자가 641표(61.45%)를 획득했으며, 김장환 후보는 402표(38.54%)를 획득해 239표차로 낙마의 길을 걸었다. 한편, 새롭게 당선된 각 농.축협의 조합장의 임기를 3월 21일부터 2027년 3월 20일까지 4년동안 재임하게 된다.
이날 개표는 투표 종료 후 각 후보자가 선임한 개표 참관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도청 신도시 정부종합청사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진행됐다. 조합장 선거가 전국에서 같은 날 동시에 치러진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국회의원 등 공직선거처럼 중앙선관위가 일괄 관리해 부정선거를 방지하고 선거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로 동시선거 방식이 도입되어 예천군 조합장 선거는 대체로 조용하고 차분.깨끗하게 치러졌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