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신도시 소재 예천군 관내에 건설된 현대 아이파크 등 9개 아파트 입주민들을 위로하고 주민간 화합 한마당 잔치를 위해 예천군이 매년 1억여 원의 혈세로 '공동체활성화 및 문화페스티벌' 행사를 벌이고 있으나 당초 취지와는 달리 입주민들의 참여가 저조하고 혈세의 투명한 집행이 담보되지 않는 상태로 운영되어 사업비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입주민 S모씨는 예천군에 바란다(예천군 홈페이지 3월 15일자)는 기고창에 "예천의 다른 지역은 논외로 하고 도청신도시 아파트에 공동체활성화사업(아파트별 300만 원)과 문화페스티벌(아파트별 800만 원)에 상당한 금액의 혈세가 지원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과연 투입대비 산출효과(주민화합 등)가 있는지? 단적 예로 지난해 10월~11월 사이에 있었던 도청신도시 아파트별 문화페스티벌 수준을 보면 '이런 거 하려고 막대한 군비를 투입하는지 소수의 참여인원에 허접한 행사하라고 혈세 지원할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S씨는 또 "문화페스티벌 같은 경우 낮 시간의 일부만 하면서 800만 원의 혈세를 쓸 수가 있는지? 입주자대표회의나 이장 등 아파트 관계자들이 행사 업자들과 짜고 비용을 부플리기 해서 뒤로 돈을 챙긴다는 소문도 있고 그런 합리적인 의심도 드는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예천군에서는 도청신도시 아파트 단지를 위해 불철주야 행정을 펼치는 것을 자신은 잘알고 있다'고 밝힌 S씨는 "일부 몰지각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대표들은 군정에 업무 협조나 의무는 뒷전이고 권리만 주장하는 한심한 작태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S씨는 그 대표적인 예로 센텀아파트(우방 3차)의 경우 군부지에 6년 가까이 도둑 설치되어 있고 배수로덮개 트렌치의 이탈로 상습차량사고 지역이 되었는데도 사후 수습은 나 몰라라 하고 있어 관연 이런 의무 이행은 않고 권리 주장만 하는 아파트들에게 계속 혈세를 지원할 필요가 있겠느냐"며 "현재 참여율이 저조하고 경비의 투명한 집행이 담보되지 않는 공동체 활성화 및 문화페스티벌의 예천군 혈세지원은 원점에서 재검토 되어야 한다"고 사업의 중지나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예천군 관계자는 "자발적인 주민들의 참여와 호응으로 공동체활성화 및 문화페스티벌 사업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사업이 끝난 후에는 철저한 정산을 통해 혈세가 적법하게 집행되는지 확인하고 있어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군은 6년여 전부터 신도청 예천군 관내 아파트 9개(현대아이파크, 모아엘가, 우방 1, 2, 3, 5차와 호반 1~2차, 동일아파트)에 대해 매년 1억여 원의 혈세를 투입하여 입주민 위안 잔치를 벌이고 있으나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예천군은 앞으로도 이 사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