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6일 오전 9시 50분 남산공원 충혼탑에서 김학동 군수, 최병욱 군의장과 군의원, 도기욱.이형식 도의원, 채운기 16전투비행단 채운기 준장, 김말수 경찰서장, 김난희 소방서장, 보훈단체장, 관내 기관 및 각 사회단체장,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 공무원,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 행사'를 거행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시작으로 애국가 제창을 했으며, 오전 10시부터 1분간 서울 현충원에서 거행되는 추념식 사이렌 취명에 맞춰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헌화와 분향 추념사에 이어 예천여성합창단의 현충일 노래 제창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김학동 군수는 추념사를 통해 "우리가 누리는 현재의 풍요로운 삶은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께 감사와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하고 우리 모두 국가에 충성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모범적인 삶을 이어 나가자"고 말했다.
다음은 김학동 군수의 추념사 원문입니다. 존경하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군민 여러분! 오늘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그분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68번째 현충일입니다. 나라를 위해서 희생하신 분들의 숭고한 애국심에 진심어린 존경과 흠모의 뜻을 아뢰고, 현세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 그 정신을 받들어 국가와~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올립니다. 아울러 높은 자긍심으로 고난과 역경의 오랜 세월을 이겨온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들께도 존경과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우리나라는 반만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국가의 안위를 위협받는 숱한 고난과 시련을 겪었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았고, 마침내 강대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선진국 대열에 우뚝 서~
~있습니다. 오늘날의 이러한 눈부신 성과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들, 꽃다운 청춘의 나이에 참혹한 전쟁터로 달려가신 6.25참전 용사들, 그리고 국가의 부름을 받고 이억 만리 타국에서 피땀을 흘리신 월남참전 용사들의 희생 덕분입니다. 오늘 현충일을 맞아 우리가 누리는 현재의 풍요로운 삶은 오롯이 그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 했다는 것을 절대 잊지 맙시다. 또한 먼저 가신 그분들의 소중한 뜻을 본받고~
~넋을 기리고 앞으로 후손들에게 더 나은 삶을 물려주기 위해 현시대의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해 봅시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현재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강대국들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전쟁도 불사하는 무한경쟁으로 치닫고 있고, 북한은 핵을 포기하지 않고 국제사회와 극한 대치 상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더 깊이 인식하고 선조들께서 희생으로 지켜주신 정신적.물질적 유산을~
~반드시 우리 스스로 지켜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다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우리 예천은 예로부터 충효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고 우리 군민 모두가 그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충효사상을 이어받아, 우리 모두는 국가에 충성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모범적인 삶을 이어가야 합니다. 경북도청이 우리 지역으로 옮겨왔고, 신도시가 형성되면서 성장기운이 감도는 이때~
~예천군이 경북의 중심도시로 우뚝 성장할 수 있도록 출향인, 재향인 모두 힘과 지혜를 모으고 힘차게 전진합시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조국을 위해 산화하신 영령들께 고합니다. 영령들이시여! 님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지켜온 이 나라 이 겨레, 그리고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를 이제는 저희 후손들이 굳건하게 지켜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또한 우리 예천군이 경북의 중시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주소서~
~오늘 현충일을 맞이하여 전 군민의 이름으로 영령들의 명복을 빕니다. 고이 잠드소서! 2023년 6월 6일 예천군수 김학동. 예천군은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 예천여객과 협조해 유가족들에게 무임승차권을 배부했으며, 예천군해병대전우회에서도 교통 봉사활동을 하는 등 뜻깊은 현충일이 됐다.
한편 온 국민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6.25 참전용사를 추모하기 위해 1956년 6월 6일 현충일로 지정하여 매년 기념하면서 각 가정에서는 태극기를 게양함으로써 추모의 뜻을 함께 하고 있으나 예천읍 원도심에는 예천군에서 게양한 조기를 찾아볼 수 없었으며 일반 점포에도 조기를 게양한 점포는 2~3곳에 불과했으며 일부 아파트에도 조기가 게양된 곳이 없어 주민들은 "말로만 하는 추모가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추모가 필요하다"며 행정당국의 태극기 게양 홍보 부족을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