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향순 군의원은 3일 오전 11시 군의회 3층 본회의장에서 개회된 '제283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다음은 신향순 의원의 5분 자유발언 원문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예천읍 지역구 신향순 의원입니다. 먼저 본 의원에게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예천군 발전을 위해 애쓰고 계시는 김학동 군수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 의원은, 오늘 우리 군의 핵심 자산인 스포츠를 통해 원도심 상권을 실질적으로 살릴 방안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예천군의회 지역활성화 정책연구회가 수행한 '스포츠를 통한 예천군 지역경제 활성화 연구'에서 예천군은 엘리트 스포츠 중심의 대회 유치 역량과 시설 인프라를 갖춘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구 결과는 동시에 중요한 한 가지를 지적합니다. 스포츠 대회가 지역 경제로 충분히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엘리트 대회의 경우 체류기간이 짧고, 선수.임원 중심의 제한적 소비구조이며, 경기장 중심 동선으로 인해 원도심 유입에 제한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이 문제는 본 의원이 실시한 「스포츠 대회와 원도심 상권 활성화 설문조사」에서도 명확히 나타났습니다. 스포츠 경기가 지역 경제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응답자의 52.8%가 체류시간이 짧다는 것을 지적했고, 그와 동시에 교통.이동 불편 역시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습니다. 선수와 참가자는 오지만, 소비는 충분히 남지 않는 구조라는 것입니다. 대회 유치는 우리 군 스포츠 정책의 중요한 축입니다.
이제는 그 위에 한 걸음 더 나아가, 방문이 체류로, 체류가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를 함께 설계해야 합니다. 이에 세 가지 정책 방향을 제안드립니다. 첫째, 생활형 스포츠의 전략적 육성과 상권 연계 강화입니다. 현재 예천군은 전국 규모 엘리트 대회 유치에는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일반인이 참여하는 생활형 스포츠 프로그램은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따라서 양궁, 육상 중심 구조를 유지하되, 파크골프, 테니스 등 동호인 경기와 생활형 스포츠 대회를 정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원도심의 빈 점포를 스포츠와 문화·예술 체험이 결합된 테마 공간으로 조성해 경기장에 머물던 인구가 자연스럽게 상권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여기에 지역상품권 인센티브를 연계한다면 생활 스포츠 인구의 증가는 곧 상권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이며, 이는 상시 소비 기반을 넓히는 현실적 전략이 될 것입니다. 둘째, 마라톤 코스 개발을 통한 원도심 연계 활성화 방안입니다. 2025년 경주 벚꽃 마라톤은 약 90억 원의 경제효과와 함께 3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입한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지난달에 개최한 2026년 대구마라톤 역시 4만 명 이상 참가하는 대규모 대회로 큰 흥행을 이뤘습니다.
이 같은 흐름을 고려할 때, 예천군 역시 엘리트 중심의 대회 유치를 넘어 일반 생활체육인이 참여하는 러닝 기반 스포츠로 정책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5km, 10km, 하프, 풀코스 등 단계별 마라톤 코스를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종착지점을 원도심 인근 한천 일원으로 설정하여 대회 이후 참가자와 동반 가족이 자연스럽게 원도심으로 유입되도록 동선을 설계해야 합니다. 아울러 시상금과 참가 인센티브의 일부를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하고, 동호인 대회 개최와 동호회 활동 지원을 병행한다면 지속적인 방문 수요를 창출하여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셋째, IoT 기반 질환별 테마형 스마트 걷기 코스 조성입니다. 연구 용역에서는 한천을 중심으로 단순 산책이 아닌 맞춤형 건강관리 기능을 갖춘 ‘디지털 걷기 플랫폼 구축’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였습니다. 비만 예방, 고혈압 관리, 당뇨 예방 등 건강 상태에 맞춘 테마형 걷기 코스를 개발하고, 보행 자세 진단과 운동량 분석을 통해 개인별 맞춤 걷기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앱을 활용하자는 것입니다. 이는 고령화 사회인 우리 군의 현실에 꼭 필요한 복지이자, 건강관리의 즐거움을 더하는 콘텐츠가 될 것입니다.
또한, 이 플랫폼을 한천 걷기 코스와 연계하여 목표 달성 시 포인트를 지급하고 이를 다시 지역상품권으로 전환한다면 건강관리가 곧 지역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군수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스포츠 도시 예천의 가치는 경기장 안의 기록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원도심 상인들이 체감하는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오늘 제안드린 정책들이 생활 체육의 열기를 상가 문턱 안으로 이어주는 실질적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집행부의 적극적인 검토와 단계적 실행을 요청드리며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